가볼만한곳

거제 저구항 수국 여행

따쭈리아들 2021. 6. 23. 15:48

2020년 7월 저구항 수국

친동생이 작년에 거제에 놀러 왔다가 수국을 보고 간 뒤 6월이 되니 다시 한번 보러 가자고 하여 부모님과 같이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7월 중순에 가서 조금 늦은 감이 있었는데 지금 차를 타고 거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수국이 예쁘게 활짝 피어 있는 걸 볼 수 있으니 기대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2시 정도에 도착한 거 같은데 진짜 많이들 찾아 주셨더라고요. 주차전쟁이 벌어집니다. 해안도로와 유람선 선착장 주차장에 빼곡히 차가 있어 날씨도 더운데 주차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혹시 가실 분들 있으시면 조금 서두르시거나 해가 요즘 기니까 조금 늦게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거제 저구항 수국

도착하시면 저구마을 안내판이 보이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산책로도 있습니다.

저희는 유모차도 있고 한번 가보기도 했고 날씨도 너무 더워 산책로 가는 건 포기하고 수국을 따라 걸으면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하트 모양으로 예쁘게 핀 수국을 보고 첫째 딸이 냄새를 맡아보네요. 눈은 왜 감는지 모르겠지만 찰나에 예쁜 사진을 건졌습니다.

집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견하여 필름이 있길래 들고 가서 찍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저를 멋있게 찍어 준다고 하네요. 기특합니다. 

저를 찍어주는 딸의 모습을 제가 폰카메라로 더 예쁘게 담아낸 것 같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외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둘째입니다.

얼른 사진 찍고 다시 유모차로 들어갑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좀 더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줄 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예쁘게 담긴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요즘은 진짜 정말 보기 힘들어진 공중전화기도 있네요.

그래서 그런가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것 같네요.

도로변에는 수국이 예쁘게 다 핀 것 같은데 아직 나무가 심어져 있는 벽 부분에는 활짝 피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아마 다음 주나 다다음주가 그러니까 6월 말이나 7월 초가 피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이 글을 보고 다음 주말에 찾아가신다면 더욱 풍성한 수국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구항 막걸리

저구마을 안쪽에 보시면 가정집인데 조그마한 양조장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에 사 먹었던 사진인데 제 동생이 운전을 안 해서 바로 그 자리에 개봉해서 한잔 마십니다. 옥상에서 할아버님이 쳐다보시는 표정이 압권인데 아쉽게 사진을 올린다는 허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저도 작년에 집에 가져와서 마셔 보았는데 맛이 그리 특출 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다면 올해도 사 왔을 텐데 그 정도 까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저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명사해수욕장

해안도로를 쭉 따라 걸으시면 명사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모래사장 뒤쪽으로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캠핑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좋다고들 하던데 캠핑용품을 갖추면 꼭 한번 와야겠습니다.

수국 시즌이니 저구항 가셔서 수국 구경도 하시고 예쁜 사진 많이 찍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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