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족끼리 장 보러 갔다가 갑자기 한쪽 코너에서 30분간 특가 세일을 한다고 하여 홀린 듯 쫓아 가보니 전복을 30% 할인하여 팔고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첫째 아이가 전복을 좋아하고 잘 먹기 때문에 고민 없이 카트에 집어넣고 돌아옵니다.
전복 10마리에 12400원이지만 할인가 86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전복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12미 정도? 되는 크기였습니다. 3 식구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어 할인할 때 2팩 살걸 하는 후회를 했네요.
전복으로 다 버터구이 할 건 아니고 6마리는 버터구이로 먹고 , 4마리는 데쳐서 3마리는 그냥 먹고 1마리는 전복내장과 함께 볶음밥을 해 먹을 예정입니다. 첫째 아이는 전복 식감 때문인지 아무 조리도 하지 않고 데쳐서 먹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밥을 잘 먹는 편이 아니어서 뭐든 잘 먹는 게 있으면 많이 해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번 포스팅은 전복 손질법과 전복 버터구이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어김없이 첫째 아이가 와서 도와주겠다고 의욕이 넘칩니다.
아이 손에 전복이 들려 있으니 엄청 커 보이네요.
집에 칫솔 안 쓰시는 거나 솔이 있으시면 전복 껍데기의 면을 칫솔이나 솔로 문질러 줍니다. 그러면 저 사진에 전복살에 까만 부분이 없어집니다.
위 사진과 같이 깨끗이 닦아 줍니다.
너무 깨끗이 씻으면 전복 향이 너무 없어진다고 싫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개인 취향에 맞춰 닦아주세요. 나머지 전복도 열심히 닦아 줍니다.
전복을 다 닦았으면 이제 전복껍데기와 전복살을 분리하여야 하는데 사진과 말로 설명하기에 조금 디테일이 아쉬운 부분이 있어 아래 동영상을 올릴 테니 참조해 주세요.
그래도 조금 말을 보태자면 전복을 길게 놓고 봤을 때 조금 둥근 부분이 있고 상대적으로 뾰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뾰족한 부분 쪽으로 숟가락을 최대한 껍데기 쪽으로 붙어서 넣어주면 딱 분리되는 느낌이 나는데 그때 뾰족한 부분 쪽에서 둥근 부분 쪽으로 전복을 넘겼다가 반대로 둥근 부분 쪽에서 전복을 당기면 쏙 떨어집니다. 이렇게 손질하시면 전복 내장이 터지지 않고 손질이 잘 됩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시면 위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위 동영상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거의 전복 이빨도 같이 떨어져서 제거가 되는데 안되면 칼로 잘라 주세요~ 전복 이빨 그냥 같이 드시는 분들도 있던데 한번 제거하고 나니까 절대 제거 안 하고는 안 먹는 거 같습니다. 회로 드실 거 아니면 살짝 데치셔서 이빨 부분을 잡고 잡아당기시면 쉽게 빠지니 편한 데로 손질하세요.
10마리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손질 완료하고 내장과 전복살로 분리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전복 버터구이를 간단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전복 버터구이 재료
- 마늘 10개
- 버터 2큰술
- 전복 6개
최대한 간편하게 만들어 볼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ㅎ
전복은 손질을 다 했으니 마늘을 손질합니다.
다이소에서 산 2000원짜리 마늘 다지기 아이템을 저날 처음 써봤는데요. 나름 쓸만했습니다. 칼로 다지거나 믹서기 같은 도구로 하면 시간도 걸리고 설거지도 많이 생겨서 귀찮은데 유용한 거 같아요.
여기서 통마늘을 그냥 쓰셔도 되고, 슬라이스 해서 쓰셔도 되고, 저처럼 다져서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다져서 쓰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먼저 전복을 2큰술 프라이팬에 넣어 녹여 줍니다.
마늘이 탈 수도 있으니 약불로 마늘향이 잘 스며들도록 버터에 잘 볶아 줍니다.
마늘이 어느 정도 노릇노릇 해지게 볶아지면 아까 손질해 두었던 전복을 넣어 같이 볶아 줍니다.
전복을 먼저 살짝 데쳐서 사용하거나, 기름에 살짝 볶어서 요리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활전복을 그냥 넣었을 때랑 맛의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해서 그냥 생전복을 넣었습니다. 간이 잘 배라고 전복에 칼집을 내주었는데 사진을 깜빡해 빠졌네요. 생략해도 되지만 나중에 요리했을 때도 더 이뻐 보이니 살짝 칼집 내어 주세요~
저염 버터 쓰시는 분 들이 아니라면 버터에 어느 정도 염분이 있어서 간이 맞아요. 맛을 보고 소금을 더 추가해 주실 분은 해주세요 저도 처음에 맛을 안 보고 소금을 넣었더니 좀 짜드라고요. 전복 넣고 한 5분 안 쪽으로 볶아 주시면 완성~!
전복과 마늘을 접시에 올리고 파슬리 가루 살짝 뿌려주면 사진이 어두워서 그렇지 엄청 맛있어 보여요~ 5분도 안돼서 순식간에 다 먹어 버린 거 같습니다. 전복 1팩 더 살걸....... 포스팅하면서도 배고파지네요. 식당 가서 사 먹으면 너무 양도 작고 비싸잖아요. 전복 손질이 조금 귀찮을 수 있는데 전복 버터구이 요리는 너무 쉬우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전복내장으로 만든 볶음밥은 다음 편에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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