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내장을 이용하여 전복죽을 만들지, 전복 볶음밥을 만들지 고민하다가 전복죽은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았지만 전복 볶음밥은 만들어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복 볶음밥이 조금이라도 더 제가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전복 볶음밥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와이프를 위해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 둘째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첫째 딸과 함께 만들어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잘 먹었었습니다. 전복 내장 맛을 싫어하진 않을까 했는데 잘 먹어 주어서 놀라고 고마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기억을 살려 다시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요리 시작 전 전복을 손질해야 한다면 아래 링크에 제가 전복 손질법을 포스팅 하였으니 포스팅 보시고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ddajjuri.tistory.com/16
활 전복 손질법 및 전복버터구이 맛있게 만드는 법
마트에 가족끼리 장 보러 갔다가 갑자기 한쪽 코너에서 30분간 특가 세일을 한다고 하여 홀린 듯 쫓아 가보니 전복을 30% 할인하여 팔고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첫째 아이가 전복을 좋아하고 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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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볶음밥 재료(3인 가족 기준입니다.)
- 전복
- 전복내장
- 굴소스 2큰술
- 버터 1큰술
- 양파 1/2
- 계란 2개
- 식용유
- 밥 1 1/2(한공기 반)
전복 손질을 다 하셨으면 이제 살짝 데치셔야 하는데요.
물이 팔팔 끓으면 1분 정도 넣으셨다가 빼주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놔두면 질겨질 수도 있으니 살짝만 데쳐주세요.
데친 전복을 3마리는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좀 크게 썰고 1마리만 좀 잘게 썰어서 볶음밥에 넣으려고 준비하였는데 첫째 딸이 3마리를 순식간에 더 먹어버립니다. 볶음밥에 넣으려고 준비했던 잘게 썰어 놓은 1마리 마저 먹어버립니다.
전복 볶음밥은 내장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전복을 더 준비할 걸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전복내장도 끓는 물에 10초 정도 넣었다가 바로 건집니다.
데친 전복내장을 손질을 조금 해야 하는데 위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을 잘라 내줍니다. 저 부분이 모래가 있고 쓴맛이 난다고 하네요.
손질한 전복내장을 믹서기에 물을 조금 넣고 갈아주시면 페이스트처럼 만들어집니다. 그걸 볶음밥 만들 때 넣을 건데 저는 믹서기에 넣고 갈고 하면 설거지 거리가 많아지고, 믹서기가 어디 있는지 와이프한테 물어보고 하기 귀찮아서 그냥 도마에서 잘게 다지고 그릇에 담아 물을 조금 넣은 다음 섞어 주었습니다.
전복 손질이 다 되었으면 양파 1/2개를 편으로 썰어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넣습니다.
양파가 단맛이 날 때까지 중불로 볶아 줍니다.
양파가 단맛이 날때까지 볶아지면 밥과 굴 소스를 넣어주고 잘 섞어 줍니다.
굴소스에서 짠맛이 나기 때문에 따로 간은 안 해요.
이때 밥이 들어가면 불을 약불로 줄여 주세요.
굴소스와 밥을 넣어 절 섞어졌으면 이제 하이라이트인 전복 내장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전복내장까지 잘 섞어지면 버터를 넣어 고소한 맛을 배가 되게 해 줍니다.
그릇에 나름대로 예쁘게 옮겨 담습니다.
볶음밥 색깔이 벌써 전복내장의 녹진한 맛이 느껴집니다.
계란 프라이를 노른자가 익지 않게 반숙으로 올려줍니다.
저는 파슬리를 뿌려서 마무리했는데 집에 쪽파 같은 재료가 있으시면 잘게 다져서 뿌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비벼 드시면 너무 맛있어요.
좋고 전복 손질이 조금 귀찮지만 아이도 잘 먹고, 맛있고, 영양가도 좋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와이프와 아이한테 사랑받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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