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먹고 싶은 어느 날, 맨날 삼겹살 목살 등 구워 먹거나 수육으로 먹으니깐 좀 다른 방법으로 맛있게 먹고 싶어 유튜브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육식맨이라는 채널에 허니버터 갈릭 크리스피 포크라는 제목과 함께 썸네일도 너무 맛있어 보여 클릭해 10분 남짓한 영상을 보고 6살 딸과 어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구나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허니버터 갈릭 크리스피 삼겹살 재료
- 삼겹살 700~800g (인원에 따라 준비해주세요.)
- 버터 한 큰 술
- 소금
- 후추
- 마늘 분말(갈릭파우더)
- 꿀
고기는 오겹살이 아닌 삼겹살로 꼭 준비해주세요. 와이프에게 삼겹살로 사 오라고 했는데 껍데기가 붙어 있는 오겹살로 사 왔더라고요.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마늘 분말은 갈릭파우더라고 검색하면 비싼 제품이 나오는데 마늘분이라고 검색하면 가성비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고 육식맨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마늘분으로 검색해서 성분이 마늘 100%인 것 중에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6천원 좀 넘는 돈으로 산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 집에 있으신 재료들입니다.
유튜브에서는 삼겹살 한판을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 저는 3명이 먹을 거라 그리 크지 않은 고기를 마트에서 사서 고기 겉면에 묻어있는 핏물을 잘 닦아 준 다음 삼겹살 윗부분을 벌집 모양으로 칼집을 내줍니다. 저는 와이프가 고기를 오겹살로 사와 일단 저런 모양으로 손질하였습니다.
버터 한 큰 술 정도 전자레인지에 한 1~2분 정도 돌려서 녹여 줍니다.
삼겹살에 골고루 발라 줍니다. 삼겹살에 안 그래도 기름이 많은데 버터까지 발라야 되나 싶지만 일단 나와 있는 데로 발라 주었습니다.
소금과 후추를 뿌려줍니다.
소금은 너무 짜지 않게 내가 고기를 소금에 찍어 먹을 때 얼마큼 찍어 먹나 생각하셔서 뿌려주세요.
차라리 조금 싱거우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짜면 답이 없으니깐요.
마늘 분말은 하얗게 덮일 정도로 좀 많이 뿌려주세요 생각보다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거보다 훨씬 많이 하얗게 더 덮일 정도로 뿌리셔도 돼요.
오븐에 넣고 온도는 120도 시간은 90분이 최고라 90분 일단 맞추고 작동시킵니다.
90분 돌리고 90분 더 돌려야 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는 요리니 조금 빨리 준비하세요.
90분 조리된 상태입니다.
먹음직스럽네요.
다시 온도는 120도, 90분 맞추고 오븐 작동시킵니다.
90분이 지나고, 총 3시간이네요.
엄청 잘 구워진 것 같습니다. 냄새도 좋고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어 보이네요.
오븐에 맛있게 잘 구워진 삼겹살 위에 꿀을 뿌립니다.
그리고 토치로 살짝 불맛을 내주었습니다. 유튜브에서 토치로 불맛을 내길래 저도 했는데 굳이 저 과정은 생략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맛을 좌우하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칼로 자르니 고기가 오겹살이라 껍데기 칼집 낸 부분이 다 뜯겨 나갑니다. 그리고 수분이 날아가 껍데기가 바싹바싹 한 수준을 떠나서 딱딱해요. 그리고 토치로 불맛을 내려고 하는데 껍데기가 타 버리네요. 그래서 오겹살이 아닌 삼겹살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요리를 하시는 분이 있다면 오겹살 말고 꼭 삼겹살을 준비하세요.
우여곡절 끝에 다 썰고 고추냉이와 멤피스 바비큐 소스, 스텁스 바비큐 소스도 꺼내어 먹어 보았습니다.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삼겹살에 꿀이 이렇게 잘 맞는지 이번 요리를 하면서 처음 알았네요.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지 전혀 요리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합니다.
여러분도 얼른 도전해보세요. 아이도 정말 잘 먹고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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